티스토리 뷰

'나의 특별한 형제'는 부모님과 함께 볼만한 영화로 추천할 수 있는 실화 바탕 영화다. 관객들도 대호평을 하는 편이고 평론가 평점도 좋은 편이다. 대다수의 의견은 장애라는 소재를 가지고 매우 심도 있고 싶게 들어갔으며 진지하게 다룬 것에 대해서 호평하는 의견이다. 주연 배우는 신하균, 이광수, 이솜이며 주연 간의 시너지도 좋은 요소로 꼽힌다. 이광수라는 배우가 예능뿐만 아니라 연기 면에서도 잠재력이 있는 배우라는 것을 꼽는 평론가나 관객도 다수 있었다. 전체적인 평은 잔잔하고 단점이 적은 영화라는 것으로 맥락을 같이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며, 모티브가 되는 실존 인물인 최승규와 박종렬은 광주광역시에서 살고 있다. 작중 배경은 금천구 독산동이며, 주간에 금천구 체육센터로 나오는 건물의 실제 위치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마음복지관이다. 보는 내내 울고 웃으며 주인공들과 함께 동화될 수 있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다.

 

나의 특별한 형제 등장인물

▶강세하(신하균) : 2살 때 척추를 크게 다쳐 전신마비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지체장애인이다. 머리는 매우 좋지만 동구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 신부님의 죽음 이후 홀로 다른 장애인들을 돌보게 된다.

▶박동구(이광수) : 지적장애인(주의 : 영화에서는 지적장애라고 나왔지만 실제로는 자폐성, 뇌병변 장애이다.)으로 수영실력 및 운동 신경은 뒤어나지만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졌기에 세하 없이는 스스로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 6살 때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고 달아난 상처로 인해 보호자가 없으면 불안에 떠는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

▶미현(이솜) : 구청 수영장 알바생이자 취업 준비생이며 이후 형제를 돕게 된다.

▶송주사(박철민) : 세하와 친한 6급 공무원이다.

▶박신부(권해효) : 책임의 집 원장 신부이다.

▶정순(길해연) : 동구의 친어머니이다.

▶육경남(김경남) : 세하의 봉사자이며 일을 대충대충 해서 세하를 화가 나게 한다.

 

나의 특별한 형제 줄거리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가는 형 세하와,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동생 동구의 이야기다.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특별한 형제'다. 어느 날 형제의 보금자리 '책임의 집'을 운영하던 신부님이 돌아가시자 모든 지원금이 끊기게 되고, 각각 다른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은 헤어질 위기에 처하고 만다. 세하는 '책임의 집'을 지키고 동구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구청 수영장 아르바이트생이자 취준생 미현을 수영코치로 영입하고, 동구를 수영대회에 출전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한다. 헤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본 것도 잠시, 동구의 어머니가 나타나 둘을 갈라놓으려고 한다.

 

(스포 주의)

 

동구는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진다. 세하 형이나, 어머니냐 둘 중의 하나를 골라야 한다. 세하는 철썩같이 동구를 믿었지만 동구는 어머니에게로 돌아간다. 하지만 새로운 집에서 동구는 후회한다. 그래서 다시 세하 형에게로 찾아간다. 이후 둘은 다시 함께 사는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나의 특별한 형제 결말 및 감상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괜찮아서 더욱 몰입하고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동구가 세하 대신 어머니를 택하고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눈물도 찔끔 났다. 그리고 이후 둘이 다시 함께 살게 된 장면에서는 행복합을 느꼈다. '약한 사람들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사실은 강자보다 더 강하다'라는 영화의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았다. 이기주의와 냉소주의로 분열된 현대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되었다. 영화는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에서 출발해 극화한 이야기이다. 1996년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처음 만나 별명이 '강력 접착제'였을 정도로 매일 붙어 지낸 두 사람은 한 명은 머리가 되고 다른 한 명은 몸이 되어, 부족한 것을 서로 채워주며 친형제나 다름없이 생활했다. 2002년에는 광주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최승규 씨를 위해 박종렬 씨가 4년 동안 휠체어를 밀고 강의실을 함께 다니며 책장을 넘겨줬고, 그 도움으로 최승규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한 번쯤 꼭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댓글